검은 대나무, 작은 연필 자국
Ojukheon · 강릉
카피와 함께 읽는 한 장 · 1분
강릉의 첫 장은 연필로 그은 작은 검은 선에서 시작하고 싶어요. 오죽헌이라는 이름은 집 주변의 검은 대나무에서 왔어요. 화가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인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지요. 집과 그 주변을 바라보면 역사 속 이름들도 조금 더 가까운 일상의 크기로 다가와요.
편안히 멈췄다면 건물보다 작은 것 하나를 골라 봐요. 잎 하나, 나무 부재의 끝, 그늘 한 조각도 좋아요. 화가가 아니어도 무언가를 찬찬히 볼 수 있어요. 제 발도 완벽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접은 지도를 잡는 데 더 익숙하답니다.
수첩에는 조금 서툰 연필 자국을 그대로 남겨 두고 싶어요. 자세히 바라본 시간만으로도 하나의 기억이 만들어지니까요.
이야기의 바탕
카피는 가상의 여행 친구예요. 카피의 목소리는 창작 이야기이며, 역사적 내용의 출처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.
Korea Heritage Agency — Ojukheon House in Gangneung출처 확인: